2017년 10월6일 (금요일) 비
다랑쉬 오름
서귀포에서 다랑쉬 오름 볼려고 2시간 걸려서 차타고 왔구만
비가 내리네요
입구에서 다랑쉬 달맞이 축제 한다고 차를 통제해서
걸어가다 다른 사람들은 왜 차 타고 오는데 ..........
하면서 우겨서 우리도 형부가 차 가지고 와서 다시 타고
다랑쉬 오름 입구 도착
행사 때문이지 노래 소리가 들린다.
비가 와도 우리는 올라가야 했다.
오름의 여왕 다랑쉬 오름보러 서귀포에서 억지로 왔으니까
그런데 안개가 앞을 가린다.
이런 날씨였어요
한치앞에 보이지 않아서 아무것도 볼수가 없었어요
다음에 다시 와야 하나???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능선에 올라서서 정상 가자고 하니까
언니,형부 전부 NO 라고 해서 나혼자 정상가기로 마음먹고 가는데
한치 앞이 보이지 않고 그리 높지 않은 동네 뒷산 높이이지만
능선에 서서 양옆을 보니까 하얀 안개만........
정말 무언가 나타나서 끌고 갈것같은 이 느낌 뭐지???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정상 되어 보이는곳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리는데 정상갈까 말까 고민중.........
한참 고민하다 나는 이런 고민에 빠졌어요
산에 가면 정상을 꼭 밟고 내려 오는 성질이라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데요
정상 갔다 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나의 안전이 중요하고
아무 사고 없이 내려 가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되돌아 가기로 마음먹고 앞만 보고 뛰기 시작했어요
내려 오면서도 너무 무서웠어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것이 이렇게 무서운줄 몰랐어요
한참 내려오니까 언니하고 기다리고 있어서
같이 내려오면서 무서워서 시급했다고 ........
달맞이 행사장에서 고기 푸짐하게 얻어 먹고 타올 하나씩 선물받고 와서 기분 좋았어요
날 좋은날 다시 올라가고 싶어요
어떤 모습인지 정말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