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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이 무섭게 덥다.
어제 일이있어서 3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해서 오늘 산행이 무척 걱정이 되어서 산에 가지말고 계곡에서 놀자했더니 택도??? 없다.
산행하는 전날에는 될수 있으면 잠을 일찍 잔다.
피로하면 산행이 더 힘들고 오르막에서 무척 힘들어 하기때문에 산행전날에는 하늘이 두쪽이 나더라도 나는 될수 있으면 9시에 취침한다.
오늘 산행이 무척 걱정된다.
11시에 포항출발 삼사삼거리를 지나서 첫번째 신호등에서 좌회전하면 되는데 동대산 이라는 푯말이 크다랗게 서있다.
계속 직진해서 가다 사암2리 라는 마을로 좌회전해서 들어가서 사암2리 건강복지센타 앞에 주차하면 된다.
큰길에는 동대산이라는 푯말만 보이고 마을에서 안내판이 없어서 복지센타 앞집 아저씨한테 물어서 동대산 초입을 찾을수 있었다.
바데산쪽으로는 표지판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쉬웠는데 사암2리는 이제 도로공사하고 조만간
도로 공사가 끝나면 등산로 재정비에 들어간다고 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등산로가 새로 정비될것 같다.
12시 한낮의 중간에 산에 간다고 하니 이웃 할머니 날도 더운데 산에는 왜??? 하면 걱정을 쏟아놓는다.
할머니 걱정을 웃음으로 되박고 길을 재촉한다.
시멘트 포장길 끝나고 30m 더 가서 우측으로 진입하면되고 오른쪽으로는 대나무 밭이 보인다.
아직 사람들이 흔적이 없어서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오늘 긴바지 입고 오길 잘했지.....
일행 반바지 입고와서 온다리에 긁힌 자욱이 선명하다.
일찌감이 등산양말을 끝까지 올리고 풀이나 벌레들의 침입을 막는다.
습한 풀사이로 길을 만들어서 가니 왠지 뱀이 나타날까봐 풀숲 끝나는 30분 정도는 늘 조마조마했다.
30분 정도 정글숲을 지나면 산으로 접어들면 등산길이 사람의 흔적은 쉽게 찾을수 없지만 비교적 길이 선명하게 나있다.
간혹 돌담과 밤나무와 복숭아 나무가 사람이 살았는 흔적을 보인다.
30분정도 등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바데산, 동대산 가는 능선을 만난다.
여기서 부터는 등산로가 잘정비되어 있어서 능선따라 올라가면 된다.
오늘은 날씨가 나를 도와주는것 같다.
바람이 불어서 햇볕은 뜨거워도 바람이 햇볕을 막아주어서 산행내내 시원한 에어컨을 한대 들고 다니며 산행하는 것 같아서 무척 좋았다.
13:40 전망대
일명 사방에 펼쳐진 풍경이 너무 좋아서 전망대 라고 이름을 붙여 줬다.
큰소나무 아래에 앉아서 밥을 먹고 풍경에 취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앉아서 신선놀음을 한다.
15:30 쟁암리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난다.
조금올라가면 커피한잔 마시면 운치 있어보이는 멋진 벤치를 만날수 있다.
15:40 동대산 정상
오늘은 시야도 넓어서 동해앞바다도 다 보인다.
기념촬영후 하산
차때문에 왔던길로 다시 하산한다.
내가 자신있어하는 내리막 길이다.
그러나 내리막길 또한 쉽지 않았다.
마사토 길이라서 두다리에 힘을 주고 중심을 잘잡지 못하면 미끄러 지기 일수다.
잔잔한 돌들이 같이 섞여 있어서서 하산길은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나도 서너번은 미끄러 졌다.
항상 하산은 오르막의 절반의 시간이 걸린다.
그만큼 마음이 정상을 갔다왔다는 안도감 때문에 그런것 같다.
그러나 안전산행을 위해서는 하산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된다.
그래야 대부분 산에서 사고는 하산길에서 일어나는것을 미연에 방지할수있다.
저멀리 굴뚝에서 연기가 난다.
가마솥에 밥 냄새가 나는것 같다.
아침에 밭에 나간 아낙네들이 하나둘씩 머리에 무언가 잔뜩 이고 귀가한다.
마을 어귀 복실이가 아낙네들을 보고 반가워서 온동네가 떠내려가듯이 짖고 아낙네들은 복실이를 쓰다듬어 준다.
오늘 산행은 비교적 쉬웠으며 산행초입 30분정도 등산로만 잘 정비 한다면 편안한 산행이 될것같다.
포항출(11:00)- 삼사삼거리(11:20)-사암2리건강복지센타(12:00)-농로삼거리(12:13)-비룡폭포,동대산,바데산,사암2리 사거리(13:00)-전망대(13:40-14:25중식)-사암2리,동대산,쟁암리주차장 삼거리(15:30)-내연산,동대산,쟁암리주차장,종남산 사거리 (15:40)-동대산정상(15:42-16:00)-벤치(16:12)-사거리,쟁암리주차장(16:20)-전망대(16:50)-사암리 사거리 (17:05)-대나무밭(15:50)-사암2리건강복지센타(18:00)
주의사항: 산행초입 잡풀이 많음(긴상의,긴바지 필수)
하산길 마사토 라서 주의를 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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