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7일 토요일 맑음


쌍계사 나오는길 토지의 촬영지 최참판댁으로 향했다

나른한 봄날의 오후

봄날은 나에게 언제나 꿈과 희망이다.

누구나 늘 봄을 그리워하고 좋아하겠지만

특히 나에게는 봄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수 없다.

그만큼 나는 봄앓이를 많이하는편이고

봄을 무척 사랑한다.

올해는 무척 힘든 봄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나는 봄을 사랑할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만의 봄이니까




작가 박경리는 소설 토지로 한국 근현대사의 대서사시를 남겼다.

작가가 1969년부터 집필한 소설은 무려 26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1897년 추석에 시작되어 1945년 광복까지의 시간을 이어가는 작품은 한반도를 벗어나

일본과 러시아를 넘나드는 지역을 배경으로삼는다.

주인공 서희와 길상의 어린시절의 배경이 되는 영남의 대지주

최참판댁은 섬진강이 감싸는 하동 평사리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드라마 영화의 촬영장으로 만들어진 최참판댁과 주변마을은 2001년 완성되었다

너른 마당에 안채,사랑채,별당 등 조선시대 양반가를 그대로

재현한 최참판댁과 서민들이 생활한 초가지붕의 토지마을이 조성 되어 있다.




지리산 능선의 완만한 자락 위에 자리하는 마을은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넓은 평야를 앞마당 삼는 넉넉함이 아름다운 곳이다.




드라마 토지는 주인공 최서희와 주변 인물들을 통해 일제강점기때의

우리나라 상황을 그려내었다.

등장인물들은 그들이 지향하는 목표에 입각하여 어려운 현실과 좌절을

이겨나가는 가운데 애정과 믿음,탐욕과 배신 그리고 복수의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 준다.








소설 토지는 흑백TV 시절이던 1979년 KBS에서 처음으로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1987년 리메이크되었다.

두 편의 드라마를 만들 당시 박경리는 소설 토지를 계속 집필중이었고

소설은 소설로서 충분하다는 생각 때문에 일부분만 먼저 드라마로 제작한다는

것에 조금 망설였지만 이것 또한 뜻 있는 일이라 여겨 드라마를

만드는데 동의 하였다고 한다.

소설 토지는 1994년에야 5부작으로 완성되었다.

SBS 에서는 소설 토지가 모두 완성된 후인 2004년 드라마를 제작하였다.






드라마 토지는 1894년 동학 농민 운동과 갑오개혁,을미사변 등을 거친

1897년 한가위부터 1945년 광복까지의 한국근대사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한반도 전역과 일본 만주등 동아시아 전역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등의 계보는 4대에 걸쳐 다루어지고 있으며 이들의

개인적인 고통과 민족애,가족사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토지 소설중에서 ............




한민족의 위대한 서사시 [토지]

박경리의 소설 <토지>는 25년에 걸쳐 완성된 대하소설로서 4만매의 원고지에

6백만 자로 이룩된 우리 문학 최대읭 작품이다.

그것은 갑오동학 농민전쟁으로 말미암아 수백년간 유지되어 온 봉건질서가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한말의 혼돈에서 시작하여 일제의 식민지를

거쳐 해방에 이르기까지 60여 년을 관통하고 있으며

공간적으로는 경남 하동의 평사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발원한 사건들이

지리산,진주,통영,서울,간도,만주,일본,중국 등지로 활동무대를

확대하면서 줄기와 가지를 뻗히고 있는 거목이다.





이러한 외적인 양상은 그 규모만들 가지고도 경탄을 자아낼수 있는

것이지만 그 크기는 작품속에 마련된 정신적 세계의 넓이와 깊이 그

중요함에 비하면 족히 거론할 만한 것이 못된다.




<토지> 보다 더 광활한 시공간을 무대로 하는 작품을 얼마든지 상상할수 있고

실제로 더 큰 규모의 작품이 여러나라에 있지만 그것들이 펼쳐 보여주는 정신세계가

<토지>처럼 우리들 삶의 양식이 되는 풍부한 자양과 삶의 지표를 온축하고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또한 <토지>는 규모의 면에서 대작일 뿐만 아니라 한민족이 스스로

위대한 존재로 일구어낸 조선 근대 역사를 장대한 스케일로 화폭에 담은

민족의 서사시이며 그 자체가 사상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아름답고

풍요하며 장엄하고 위대한 작품이다

-한국문학의 관계론족 이해 중에서-


정말로 대단한 소설이고 작가인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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