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7월 29일 월요일 맑음
가파도 (왕복 13,100원)
토요일날 공항 도착해서 관광안내소에서 도움 좀 받을려고 관광안내소 아가씨한테
서귀포 터미널 물어봤는데 터미널 위치도 모르고 묻는것 마다 다 모른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러면 나는 어쩌라구......
관광안내소에 떡하니 자리차지하고 있으면 뭣합니까
나원참 내가 영어로 말한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사람이 대한민국 언어로 물어 보면 알아들어야지
국제공항이라서 그런가 외국사람만 상대해서 그런가 별 생각을 다하고
신경질나서 아는게 무엇인냐고 최소한 터미널 관공서 위치는 알고 앉아 있어야지
하고 쏘아 붙이고 옆에 올레 안내소 가서 물어보니까 꿀팁 '제주버스앱'사용해 보라고 알려준다
아 맞다 옛날 올레길 걸으면서 사용해서 유용했는데 고마워요 하고 왔다.
자이제 '제주버스앱' 든든한 지원을 업고 나는 폰하나가지고 당당하게
거리로 나왔습니다.
진작에 앱으로 경로검색하면 될걸 괜히 힘들게 물어 보고했네
제주에서 외진곳에 가면 사람이 없어서 묻고싶어도 못물어봐요
거리에서 사람한테 물으면 대부분 젊은사람은 귀찮아하고 버스기사아저씨도
조금은 귀찮아합니다.
왜냐하면 관광지라서 모든 사람이 한마디씩 물으면 어떻겠어요
그런데 나이드신 어른신들한테 물어보면 격하게 친절하게 가르쳐 줍니다.
가는사람 붙들어서 한마디 더 해줍니다.
어르신들은 친절이 과합니다. ㅋㅋㅋㅋ
어제 사라오름갔다가 고성리 빛의벙커 갈려고 성판악에서 버스를 타고 교래입구에서 내려서
비자림로 교래입구에서 승차해야 되는데 내가 잘못보고 비자림로 교래입구에서 내리는줄 알고 착각해서
한 정류장 가서 하차 다시 뒤빽 해서 교래입구 까지 한정거장 걸어갔어요
도로를 걸어서 되돌아 갔는데 차는 얼마나 달리는지
걷다 도로에서 뱀한마리 나오다 나를 보더니 놀라서 풀속으로 도망 가더라구요
내가 니보다 더 놀랬다.뱀아~~~~~
참고로 나는 뱀을 제일 무서워하고 뱀처럼 길고 꼬불꼬불 한것은 싫어한다
놀란가슴안고 막 뛰기 시작했다.
교래입구 정류장 도착하니 이런 간판이 나를 기다리고 있네요
길치인 나는 여긴어디 나는누구??????
일이 이렇게 되니까 머리가 백지상태가 되었어요
여기가 어디고 어떻게 가야하나 '비자림로 교래입구' 어디있는가???
길걸어오다 할머니 할아버지 양봉하고 계시는것 보고 달려가서 물어 봤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비자림로 교래입구 어디에요????
이정류장이 비자림로 교래입구라고 한다. 띠리리~~~~
여기는 차가 서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하니까 거기가 거기란다 흑흑흑 울고싶어라~~~~
나는 여기서 더이상 '비자림로 교래입구'를 찾고 싶지 않았다
뱀한테 놀라서 정신도 혼미하고 모든걸 내려놓고 서귀포 숙소로 돌아갈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면 다시 현지인의 도움이 필요해서 양봉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한테 가서 서귀포갈려면 어디서
차를 타야 되나요????
3번이나 와서 물어서 인지 할머니는 아예 나의 말에는 반응도 없으신지 오래고
할아버지는 침같은걸 네모판에 꽂으면서 야가 오늘 더위 먹었나??? 하는 표졍으로
"여기 2번 교래입구 정류소에는 사고위험으로 정차하지 않습니다"
에서 서있으면 서귀포 가는 버스가 온다고 한다.
아니 나는 어떻하라고 차가 서지않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차가 선다고 하니 서있으니 조금후에 버스 한대 오길래 손을 마구마구 흔드니까
차를 세워줘서 겨우 타고 서귀포로 무사귀한 했어요
너 이러지 말자............
너가 혼동하는 바람에 일이 얼마나 꼬였니????
다시한번 정신차리자!!!!!!
날씨가 무더워서 양산은 필수다
나는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 아니라서 별로 더운줄 모른다.
조용하다.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1시간 30분정도면 섬을 충분히 돌아볼수 있다.
가파도 마라도 엣날에는 모슬포항에서 갔는데 지금은 운진항에서 출항을 한다.
섬이 그냥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