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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시간이 안되어서 동창회 시산제를 참석을 못했는데 3월 말이고 개나리 벚꽃이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아 꽃구경삼아 산행가기로 했다.

그런데 왠지 이상하다 새벽에 일어나 밖을 보니 빗방이 한두방울씩 내린다.

봄의 향연을 마음껏 느낄려고 했는데 .....

통고산 자연휴양림 가기전 창밖에는 눈이 간간이 날린다.

오늘 날씨가 영 신통찮다

통고산 도착

서둘러 시산제를 지내고 산행시작 .

저멀리 산능선과 나무에는 하얀눈이 내려 온통 하얀다.

3월 말에 눈이라 그것도 포항에서 겨울동안 애타게 기다리던 눈이 여기에서 보다니 한편으로 기쁘고 마음 한편으로는 아이젠도 없는데 걱정이 앞선다.

눈에 약한 나는 산에 가면 곧잘 미끄러지고 넘어지기 일수 라서 암담하다.

도로따라 한 15분쯤 가서 능선으로 붙어야 하기때문에 산길로 접어든다.

저법 많은 눈이 쌓여 있다.

일행들 포즈를 취하고 사진찍기 바브다.

통고산은 비교적 정상밑에 까지 비포장 도로가 되어있는것 같다.

한참 오르다 눈이 많이 쌓여 있자 22기는 일찌감이 비포장으로 정상간다고 뒤쳐져서 내뺀다.

갈수록 산은 눈이 많이 쌓여 발이 푹푹 빠지고 눈이 이제는 거세게 내리고 나무들은 눈을 맞으며 환상의 그림을 만든다

나는 멋진 풍경을 놓치지 않을려고 카메라 셔트를 열심히 누른다.

정상가기전에는 눈터널을 통과하며 정말 재미있었다.

정상도착

상봉식후 눈을 맞으며 점심을 먹는다.

서둘러 하산준비를 하고 길을 재촉한다.

봄이라고 장갑도 챙기지 않고 옷도 얇은 옷으로 입고 와서 무척 춥다.

산에 날씨는 알수가 없다.비상사태를 대비한 옷과 장비준비는 필수 인것같다.

특이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산에서 조난사고가 많이 나는 이유도 산아래는 봄이지만 산은 언제 겨울 날씨로 변덕을 부릴지 아무도 예측을 못한다.

그래서 항상 산에 갈때는 비상사태를 대비한 여벌옷,비상식 ,헤드란탄,,,,,등 여러가지를 배낭안에 항상 넣고 산행을 해야한다.

오늘 나도 면장갑을 끼고 산행을 했는데 하산할때쯤 젖어서 손끝이 많이 시리다.

시간이 지날수록 감각이 무뎌지는것 같다.

아 !!!!!  이래서 동상이 걸릴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잠시해본다.

한 1시간쯤 내려 오고 몸이 따뜻해지니 손끝에도 감각이 살아나는것 같다.

계곡 끝에쯤오니 산수유가 활짝 피여 있어 봄이긴 봄인데 너무 춥다.

하산길에 조선배님의 나홀로 산행기를 들으며 산은 항상 거기 있어 산사람들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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