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4일 토요일 맑음 31도
11코스 하모체육공원(09:00)~ 모슬봉(09:51)~대정성지(11:05)~신평4거리(11:35)~곶자왈잔디밭(12:43)~무릉생태학교(14:42)
오늘은 모슬포 토요시장이 열리는 날이다
우리는 일정이 바빠서 모슬포항을 지나 청소년 수련관을 지나 산길을 접어들어서 오늘도 온도는 31도를 넘어서 간다.
바다가 둘러쌓여서 그런지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몰라도 올레길 걸으면서 시원한 바람이 항상 불어서 너무 시원했다.
육지 같으면 도로나 들길을 걸으면 숨이 막힐정도로 답답하지만 제주도는 한낮 정오에 길을 걸어가도 거의 바람이 불어와서 덥다는 느낌은 별로 받지 않았다.
나는 산행 경력이 20년 정도 된다.
그래서 왠만한 산은 올라가봤으며 사계절 상관없이 산행을 해서 계절에 대한 거부감은 별로없다.
산다니면서 배운거라곤 비상시를 대비해서 모든것을 준비해서 배낭에 넣고 다니는것이 습관이 되어서 배낭 무게는 항상 별 차이없이 고정되어있다.
지금도 산은 언제나 변화무쌍해서 예측할수 없다.
올레도 걷는길이 평균 18km 정도 되기 때문에 산행과 거의 맞먹는다
오히려 몇일 걸어보니까 논,밭,도로 ,오름 이런식으로 걷기 때문에 쉬운것 같은데도 도로를 걸을때는 태양에 의한 아스팔트 복사열이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할때가 많앗다.
모슬봉에 도착하면 모슬봉을 끼고 한바퀴돌아서 내려오게 된다.
내려와서 뒤를 돌아보니 모슬봉에서 곧바로 보성농로를 연결을 하면 구간도 짧고 좋을련만....
이렇게 빙빙돌아 내려오는 말못할 사정이 있겟죠?
보성농로를 이리저리 몇번돌고 정신이 멍할때면 대정성지 정난주 마리아 묘가 나온다.
대정성지를 조금 지나면 큰도로가 나오고 큰도로에서 신평사거리 까지는 아스팔트 길이여서 정오의 태양아래 걸어서 가기가 무척 겁이낫다.
나는 맵다 나도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도로를 뛰다시피해서 걸어서 갔다.
지금도 생각하면 이길이 제일 힘들엇늘것 같다.
맵다 종종걸음으로 달려가면 저멀리 신평편의점 나들가게가 나온다.
오메 기쁜것.....
가게 얼른들어가서 아이스크림 입에 물고 생수 한통 개봉해서 먹기 바빳다.
한숨 돌리고 신평 곶자왈길을 접어 드니 하늘에 구름이 가득 시원하다.
처음에는 중앙일보에서 연재한 곶자왈인줄알고 좋아 했는데 알고 보니 신문에 난것은 거문오름이엿다.
신평곶자왈은 나를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이런 곶자왈은 산행하면 거의 만날수 있는 길이였다.
우리 일행 내말듣고 기대 잔득하고 걸어오면서 너무나 흔한 풍경에 "곶자왈" 머 이래????
한소리하고 핀잔을 준다.
마을길을 한참걸어가다보면 11코스 종점 무릉생태학교에 도착한다.
학교 운동장이 잔디밭이고 게스트하우스를 구하지 못해 양해를 구해서 텐트를 치기로 허락을 받았는데 낮에는 바람이 살랑살랑 불더니 밤이되니 바람이 없고 텐트 속에 들어가니 찜통이다.
그리고 모기는 왜그리 많은지 결국 텐트 가지고 와서 멋좀 부릴려고 하다가 포기 하고 4학년1반 교실 게스트 하우스를 통째로 빌렷다.
우리옆반 3학년1반 교실에는 엄마와 초등남자2명이 8일째 장기 투숙하고 있었다.
옆방 아줌마 한테 어떻게 된 사연인지 들어 보았다.
애들데리고 버스타고 올레도 가고 바다에가서 해수욕도 하고 여기가 숙박료도 저렴하고 해서 그렇게 되엇다고 한다.
잠자다 갑자기 우리 일행 우리도 배낭을 옮김이 한테 하는것 보다 여기에 놔두고 남은 2코스 도는게 싸게치고 편하다며 우리도 무릉생태에서 3일 투숙하고 버스타고 12, 13코스를 돌앗다.
그런데 버스 시간표를 폰으로 찍어서 그시간에 맞추어서 버스를 타서 별로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무릉생태학교는 학교를 리모델링해서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하고 있으며 시설이 깨끗하다 단 우리는 비수기 여서 올레꾼이 별로 없어서 우리만 있어서 모든 시설을 편하게 사용햇다.
주인아저씨 올레지기인데 무엇인가 물어보면 잘 가르쳐 주는데 잘몰라서 되물으면 매우 혼내고서야 가르쳐준다.
주인 아저씨한테 질문하고 싶을때는 메모를 가지고 가서 적으면서 물어 보는게 좋다 ㅋ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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