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기청산 식물원
여행기간
2006년9월7일 맑음
비용
7000원(1인)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나의 여행 스토리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으며 올 가을은 일찍 시작된것 같다.

더위를 무척 즐기는 나의 입에서 더워도 너무 덥다는 말을 자주 오르내리는것 보면 말이다.

한낮 햇살은 아직 여름이지만 저녁 공기는 하루가 다르게 가을로 접어들어가고 있다.

한낮의 땡볕을 단숨에 들이키고 곡식과 과일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

오늘은 청하에 자리잡고 있는 기청산 식물원에 갔다.

기청산 식물원은 아촌 이삼우 원장님이 서울대 농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낙향하여 1965년 과수원을 인수하여 소규모 한국향토 고유 수종연구개발농원으로 시작된 우리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자라는 사설 식물원 이다.

그당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식물원을 만드셨다는 그자체가 존경 스럽다,

입구를 못찾아 지나가는 학생에게 물었더니 요녀석 장난기 발동?? 정반대 가르쳐 줘서 한참을 헤메었다.

매표소에 모기,벌레가 가끔 물을수 있으니 명아주 풀잎을 뜯어주면서 바르라고 한다.

시기적으로 늦은감이 든다.꽃들이 거의 지고 풀잎만 보인다.

그래도 그나마 피어 있는 꽃에 열심히 카메라를 들이 댄다.

너무나 많은 꽃가 나무가 있어 그냥 지나치는 것도 꽤 있었다.

그중에 기억에 남는 몇가지를 적어 본다.

"미모사" 이름만 들었을때 뱀이 떠오른다.잎을 살짝 건드렸을때 온몸을 바르르 떨면서 움추린다.

식물보호본능에 의한 반응인것 같다.

명아주가 보이자 일행 모기한테 몇방 물린데 재 빨리 잎을 떼서 바르며 좋아한다.

"닥풀' 한지로 즐겨 작품 활동을 하신 독일에 계신 김영희 작가가 생각난다.

닥풀은 한지 공예로 자주 쓰이며 풀로도 유명하다고 하며 꽃은 접시꽃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색깔은 은은한 미색을 띠고 있어 눈에 확 띠지 않아도 그 자체로도 품위가 있어보였다.

박하잎을 하나 때어서 냄새를 맡는 순간 쏴아~~~ 하고 코 끝이 찡하다.

"노인장대" 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꽃은 분홍색이며 참 예뻤다.

극과 극은 통하는 것일까???

정말로 나무와 꽃이 많아서 이름을 외우다 이제는 헤갈린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낙우송 호흡근" 이라는 나무다.

낙우송 호흡근은 물을 좋아하며 뿌리가 물에 잠기면 호흡이 곤란하므로 저렇게 호흡근을 솟구쳐서 숨을 쉬고 있다고 하며 서구인들의 눈에는 여위고 벗겨진 무릎같이 보여서 " Cypress Knee" 즉 '애도하는 무릎'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나무 뿌리가 죽순처럼 나무 주위에 쑥쑥 솟아있었으며 그 뿌리가 다시 자라기도 한단다.

직접가서 확인해 보세요?? 정말 신기 해요.

열매는 송진향이 특이하고 후두암 치료제로 쓰인다.

'도꼬마리" 풀은 내가 어릴적 풀밭에서 놀다가 옷에 꽁처럼 생긴 열매가 붙어서 친구들이랑 서로 옷에서 떼주는 그런 기억이 있는 일명 우리는 '도둑놈 풀" 이라고 부른 풀이였다,

이런 붙는 성질을 이용하여 지금 우리가 흔히 사용되는 신발이나 가방 같은 꼭에 붙이는 찍찍 이를 개발 하였다고 한다.

"백양꽃" 은 향기와 꽃 모양이 백합과 매우 흡사하다

백양꽃은 지금 한창 꽃을 피우고 있었다.

'상사화" 나뭇잎이 전혀 없고 줄기만 가냘프게 꽃을 외롭게 받치고 있어 무엇인가 허전해 보였다.

'실걸이 나무" 옷,천 같은 것을 아주 좋아해서 옆에만 가면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실험삼아 모자를 걸어 보니 옷걸이에 걸린냥 모자가 편안하게 걸려서 있다.

나뭇잎 뒤에 잘은 가시가 박혀 있었다.

어디선가 왠 화장실 냄새 (?) 다름이 아닌 "돌마타리"  꽃에서 나는 향기  란다.

� 향기가 전부 향기로운 것은 아니구나 .꽃은 예쁜데 향기가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거북해 할것같다.

"대왕참나무"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때 마라톤 우승하고 히틀러로 부터 직접 선물 받은 참나무 묘목과 같은 종류 "Pin Oak" 입니다.

서울 손기정 기념공원 옛 양정중학교터에 이 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월계관수 라 이름하고 있읍니다.

독일에서는 이 나무를  "BENZ Car Tree" 라 부르기도 하는데 한 그루를 베어서 팔면 고급 승용차 한대 값이 되기 때문 이랍니다.

230년이 되어야 벌채 할수 있기에 무척 거대하고 단단한 목재를 얻게 되겠지요.

벌기령이 너무 길지 않느나교 질문 했더니 노거수팀을 유지 해야 게르만 민족을 세계 일등급민족으로 유지할수 있다고 답을 하더랍니다.

우문현답 일가요?

독일 처녀들이 신랑감으로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임업 관련직 이라고 합니다.

이제 까지 둘러본 결과 기청산 식물원 전체는 광장히 넓었으며 꽃과 수종이 다양하고 오늘날 이렇게 우리 에게 잠시나마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할수 있게 해준 식물원에 감사드리며 포항의 자랑으로 내세워도 손색이 없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해설자를 동행한 식물원 관람도 추천하고 싶다.

처음에는 그냥 둘러 볼려는 심산으로 시작했는데 둘러보다 식물원에 근무하는 분과 같이 할기회가 되어서 잠시 같이 다녔는데 많은 것을 가르쳐 줘서 역시 전문가와 같이 하는 것이 관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서 이다

나오는길 대왕참나무의 긴행렬은 너무 멋있었다.

게속 아기자기한 꽃과 나무만 보다가 키큰 대왕참나무 옆에 난 오솔길에 낙엽이 날리때면 가을이 점점더 우리들 곁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정말로 포항인근에 이런 식물원이 자리하고 있어서 무척 좋았으며 시기적으로 꽃은 4 ~ 6월경이 많이 핀다고 하며 기청산 식물원 본래의 모습을 볼려면 4번 이상은 와야 된다고 한다.

내년 봄에 다시 가볼 작정이다.

 

 *식물원 현황

*위치: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덕성리 362번지

*규모: 전체 9 ha, 산림청 등록면적 5 ha

*보유수종: 2,000 여종

*수목원등록 : 2002년 11월 4일

*환경부 서식지외 보전기간 등록 : 2004년 3월22일

 *기청산 식물원 홈페이지 ( http://www.key-chang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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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경주(신라문화체험장)
여행기간
2008년9월6일 (15:00 ~ 21:00 )
비용
18,000원(중,고,일반)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나의 여행 스토리

일찍 출발해서 경주 보문에서 놀고 가기로 했는데 시간이 빠듯해서 집결지로 곧바로 갔다.

천마총 주차장 도착해서 이리저리 두리번 신라문화체험장 간판이 보인다.

마당에 들어서니 전통 옹기와 조그마한 개울에 연꽃 한송이가 주위 배경과 곧잘 어울린다.

신라문화원 안에 체험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신라문화원 에는 여러가지 전통체험할수 있도록 여러가지가 있었으며 그중에서 다도 체험장 안에는 너무 멋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도 체험도 경험하고 싶었다.

예약 확인결과 우리는 5호차 였으며 한팀이 아직 안와서 팬서비스 차원에 기타와 대금 으로 연주를 했는데 우리악기 대금이 그렇게 멋진 소리를 내는지 오늘 처음알았다.

3시30분 신라문화체험장 출발.

창밖에 안압지 옆 연꽃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해마다 안압지는 4월이면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며 7월과 8월에는 연꽃과 황화코스모스가 안압지와 박물관을 감싸안고 있는 모습은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경주국립박물관을 지나며 우리는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유래를 들으며 고요히 잠자고 있는 경주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

신라의 1대 왕은 박혁거세 ~ 56대 경순왕 까지 922년 이라는 우리가 혼히 말하는 천년고도 신라의 역사가 아련히 기억속으로 흩어져 간다.

인도에서 불교가 고구려~백제~신라 순으로 들어오지만 정작 불교는 신라에서 꽃을 피운다.

신라와 불교는 떨어질수 없으며 그런 불교의 발전이 오늘날 경주를 대표하는 대부분의 문화재가 불교에서 비롯된것 같다.

우리가 선조들의 옛 숨결을 느낄수 있고 마음을 통하여 과거로 여행할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문화재가 아닐까 싶다.

그런 불교의 발전이 오늘날 경주하면 먼저 떠오르는 불국사,석굴암.....등등 무수히 많은 문화재가  먼저 떠오를것 같다.

15:30 분 영지연못, 영지석불좌상 도착

백제 조각가 아사달을 초빙하여 만든것이 영지석불좌상이며 영지석불좌상은 아사달이 불상을 조각해야 되는데 백제에 두고온 아사녀가 너무 그리워 아사녀 얼굴을 그만 조각하고 말았다고 하며 가끔 영지 연못에 불국사에 있는 석가탑이 비친다고 하여 석가탑을 무영탑 이라고 도 한다.

영지석불좌상은 전체는 불상처럼 조각되어 있으며 얼굴은 불상도 아닌것이 사람얼굴도 아닌것이  형체를 알아 볼수 없었다.

 16:00 괘릉 도착

신라시대 김경신 이라는 사람이 무덤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땅을 파 보니 물이 너무 많아서 무덤속에 관을 걸었다고 하여 괘릉이라고 한다.

신라시대 대표적이 능이며 무덤 주위에는 12지신을 조각하여 놓았으며 방향을 다 다르게 조각되어있다. 그 이유는 12지신이 시간이 바뀌면 그 방향에 맞는 12지신이 무덤을 24시간을 지켰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부르고 있는 경주의 왕릉과 묘의 명칭이 정확한것은 아닌데 그중에 제29대 태조무열왕능(김춘추)는 정확하다고 한다.비석은 없지만 이수(비석받침대)에서 확인 할수 있었다고한다.

17:00 불국사 도착

신라땅에 부처님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뜻으로 불국사 라고 한다.

첫 관문 일주문에 접어들며 우리는 비로소 부처님과 하나가 되고 천왕문에 접어들면 이세상의 모든 나쁜마음을 속세에 던져 버리고 깨끗한 마음으로 부처님과 만나는 두번째 문이다.

불국사 앞뜰 지줏돌이 4개 늠늠하게 불국사를 지키고 왼쪽으로 연화교,칠보교 다리가 있으며 오른쪽으로 청운교,백운교 다리가 자리 잡고 있다.

임진왜란때 불이 났지만 돌로 만든거라서 다행이 복원할수 있었다고 한다.

자하문을 지나면 우리는 부처님과 만남이 이루어지고 약사여래는 아픈곳을 기도하는곳이고 아미타는 극락세계,부처님의 손모양은 좋은말씀과 도를 닦는다는 의미한다.

돌담길 따라 올라서면 대웅전 석가모니 모시는 곳이 나오며 마당에는 석가탑과 다보탑이 다정하게 서있으며 아래로 불국사 앞뜰이 보인다.

 석가탑에서 세계에서 가장오래된 목판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이 발견되었으며 사자상 4개중에 3개는 분실 되었으며 1개는 코가 깨져서 가지고 가지 않았다고 한다.

무설전 부처님 말씀은 스스로 깨닫는곳이며 관음전 현실세게 기도를 하는곳이고 비로전 부처님과 나는 하나라는 의미다.

불국사 경내를 전부 둘러 보고 나와 나무밑에서 백등에 소원성취 글을 새겨 불국사 식당에 준비된 도시락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도시락 반찬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 사람이 음식을 많이 남겼으며 어쩔수없이 남은음식을 버려야 한다는 사실은 사찰과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광경이였으며 꼭 도시락 이여야 하는지 반문이 들었고 저녁식사종류에 대한 연구가 좀더 있어야 될것 같다.

저녁 식사후 다시 불국사 앞뜰 마당 나무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어디선들려오는 북소리가 우리의 시선을 모은다.

이제 등에 하나둘씩 불을 밝히고 다시 대웅전 앞 마당으로 올라가는데 그행렬이 너무 아름다웠다.처음에는 출발하면서 백등을 나누어 주길래  너무 귀찮게 지금 나누어 주지말고 행사할때 곧바로 나누어주지 하고 투덜 되었는데 들고 다니면서 고생하고나니 등의 아름다움을 몇배로 더 느낄수 있었다.

대웅전 앞마당에 모두 앉아 있으니 종소리가 은은하게 들리며 스님들이 분주하게 대웅전으로 들어간다.

조금있으니 1년에 한번 밖에 하지 않는 불국사 예불 드리는 시간이다.

굳이 절에 다니지 않아도 목탁 소리와 스님의 말씀을 듣고 있으니 무엇인가 마음에 와닿는다.

목탁소리가 어둠에 쌓인 불국사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예불 끝나고 탑돌이를 하고 난다음 등을 가지고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하는 동리,목월박불관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국악공연이 한창이다.

나름대로 경주에 자주오는데 목월박물관은 오늘이 처음이다.

가을밤 풀벌레 소리와 국악공연은 너무나 잘 매치되는것 같다.

이로서 모든 일정은 마쳤다

오늘 달빛역사기행을 하면서 비로소 나는 경주 문화재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느꼈으며 문화재관람 기회가 된다면 전문해설사와 함께 동행하는것을 한번 권하고 싶다.

달빛신라역사기행은 경주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언제 부턴가 경주는 밤에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는것 같다.

밤이되면 대부분 문화재의 조명에 불이 켜지고 나면 '경주의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는 말이 떠오른다.

아무튼 기회가 된다면 달빛신라역사기행에 참여 해 보길 권한다.

 

신라문화체험장(15:00)-영지,영지석불(15:25-15:50)-괘릉(16:00-16:30)-불국사(16:50-18:10)-석식(18:15-18:45)-법고,타종,운판(18:45-19:10)-예불(19:10-19:25)-탑돌이(19:25-19:40)-공연(20:00-21:00)

 

참고사항

*석식:도시락 제공

*소요시간:6시간정도

*신라문화원홈페이지: http://www.sill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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